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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부의 기세

도자기를 통해 발견한 관계론 서법

​항백 박덕준

서예에서 문자를 빼면 무엇이 남는가.

이 질문에서 작업은 시작되었다.

 

글자의 의미가 아닌 필선의 기세를 드러내기 위해 문자를 빼고, 반복되는 필선으로 도자기의 형태를 만들었다. 그러나 작업이 진행되면서 도자기 내부의 필선뿐 아니라 그 외부도 하나의 기세가 될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.

 

외부는 더 이상 비어 있는 공간이나 배경이 아니었다.

내부의 기세와 대응하고,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 하나의 구조를 만드는 또 하나의 기세였다.

 

이 도자기 연작은 추사의 내기·외기 개념을 조형으로 확장하고, 관계론 서법이 문자를 넘어 조형적 소재로 확장될 수 있음을 확인한 첫 번째 작업이다.

 

1. 달항아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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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내부와 외부의 기세가 처음으로 대응한 작품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

항백〈달항아리〉53 × 43.5 cm  한지에 먹  2026

 

2. 분청사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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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한 내부의 기세에 외부가 대응한 작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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항백〈분청사기〉53 × 43.5 cm  한지에 먹  2026

 

3. 새항아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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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세의 충돌에서 운이 더욱 선명해진 작품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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항백〈새항아리〉53 × 43.5 cm  한지에 먹  2026

 

4. 버드나무문 병

 

완충지대를 통해 내부와 외부의 관계가 더욱 섬세해진 작품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

항백〈버드나무문 병〉34 × 75 cm  한지에 먹  2026

 

5. 분청편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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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 3의 공간으로 관계를 더욱 확장한 작품

항백〈분청편병〉33 × 48 cm  한지에 먹  2026

 

6. 천간문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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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간 구조와 내·외부의 기세가 하나의 조형으로 결합된 작품

​이 작업은 이후 〈아리랑 구조〉로 이어진다.

항백〈천간문병〉38 × 58 cm  한지에 먹  2026​

외부의 기세 작업기록

 

이 작업이 시작된 질문에서부터 ‘외부의 기세’를 발견하기까지의 과정과 판단을 기록하였다.

Hangbak
ART GALLERY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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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el: 82-10-8774-336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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